신세계백화점이 가구업체 까사미아를 인수하고 홈퍼니싱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신세계는 24일 ㈜까사미아 인수를 위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가 1837억원을 들여 까사미아 주식 681만3441주(92.4%)를 취득하는 계약이다.
이를 통해 까사미아 경영권 및 부동산 자산을 인수하고, 까사미아 직원 전원의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최대주주는 이현구 회장 일가에서 ㈜신세계로 변경되며, 까사미아는 신세계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까사미아' 인수는 단순히 가구 브랜드 인수가 아니라 ㈜신세계 내 제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패션 (보브, 스튜디오 톰보이, 코모도 등), 뷰티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에 이어 이번 '까사미아'를 통해 '홈 토털 라이프스타일'까지 제조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
특히 2015년 정유경 총괄사장이 신세계의 책임경영을 본격화한 후 첫 인수합병(M&A) 사례인 만큼 향후 공격적인 투자확대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포석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까사미아의 매출을 5년 내 4500억원으로 끌어올리고, 2028년에는 매출 1조원대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매장은 향후 5년 내 160여개 점으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신규 매장의 성격도 '플래그십', '로드숍', '숍인숍' 3가지로 세분화해 상권 규모에 맞는 출점 전략을 펼친다.
1982년 설립된 까사미아는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 및 침장류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전국에 매장 72곳을 운영 중이다. 2016년 기준으로 매출은 1220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이번 인수는 신세계백화점에게는 '홈 토털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신사업에 대한 기회를,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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