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3주년을 맞은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이 2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안용찬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석주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3주년 기념식을 갖고 2018년 사업전략을 밝혔다. 올해 목표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향후 5년을 준비해 차별화한 1위 기업(To Be Different No.1)으로 도약하겠다는게 제주항공의 포부다.
지난 2005년 1월25일 창립한 제주항공은 올해 창립 13주년을 맞았다. 이날 안용찬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새롭고 다양한 사업에 대한 시도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왜 제주항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자신 있게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항공산업 지형과 여행의 형태를 변화시킨 개척자의 자세로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를 한다면 경쟁사들이 우리의 외형은 따라오겠지만 본질은 절대 쫓아올 수 없는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석주사장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개척자로서 1위 저비용항공사(LCC)로 발돋움했지만 지금은 많은 변수들로 인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의 변화 지향점을 '차별화한 1위 기업(To Be Different No. 1)'으로 잡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중장기 사업모델의 재구축 ▲조직풍토의 강화 ▲충성고객 창출을 3대 핵심과제로 정했다.
올해 제주항공은 역대 가장 많은 8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연말까지 총 39대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도입 항공기 8대 중 3대를 보잉에서 직접 구매해 운용리스 구조에서 발생하는 운영비, 유지와 보수에 필요한 비용 등의 원가를 대폭 축소한다는 구상이다. 안정적인 중장기 사업모델 구축을 위한 신규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로 브랜드를 확정해 연내 개관을 준비하고 있는 호텔사업과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계획하고 있는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 신규사업 등을 위해 약 500여명 규모의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약 500여명을 신규채용한 제주항공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취업절벽을 해소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가 8개 국적항공사 중 3번째로 연간탑승객 수 1000만명 돌파, 보유항공기 30대 시대 개막 등 명실상부한 '중견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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