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논란과 관련해 중소기업계가 지역별,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지역마다 업종마다 상황이 다른 만큼 최저임금 적용도 세분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보다 1060원이 인상된 7530원으로, 역대 최대 금액이 된 올해 최저임금.
대통령 핵심 참모들이 최저임금 정착을 위해 길거리로 나섰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외면한다는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계가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의 충격파가 큰 만큼 최저임금을 지역별, 업종별로 차등해서 적용하자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박성택 / 중소기업중앙회장
- "만약 지방이 시간당 6천 원이고 수도권이 7천600원이면 아마 같은 조건이라면 노동이 싸서라도 공장을 이동할 수 있는…."
일부 선진국도 시장 환경에 맞춰 차등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주 별로 최저임금을 인상하기도 하고 인하하기도 합니다.
일본도 4개 지역으로 나눠 임금을 차등적용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좋은 도쿄 등 대도시는 더 높게, 외곽 지역은 낮게 책정하는 겁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정부 방침이 확고한 만큼, 정부의 입장 변화는 당분간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