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 있지만 오염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차는 가까운 미래에 불가피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대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 수입차 업체가 공개한 차세대 친환경 차량입니다.
수소를 연료로 쓰기 때문에 배기가스는 수증기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차에 시동을 걸어봤습니다.
박대일 / 기자
- "배기구 밑에 10분 동안 놓아둔 티슈입니다. 보시다시피 무색무취의 물만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은 것은 상용화 시기입니다.
인터뷰 : 데이비드 팬턴 / BMW 수석부사장
- "가장 큰 문제는 수소 충전소가 얼마나 있느냐입니다. 이 점이 상용화 시기를 결정할 것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수소연료의 조달방식입니다.
화석연료를 태운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만큼 태양열 등을 활용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결국 완성차 업계의 자체적인 노력은 물론 에너지 관련 기업과 공조가 이뤄져야 할 부분입니다.
인터뷰 : 데이비드 팬턴 / BMW 수석부사장
- "태양열,풍력,조력처럼 끊이지 않는 에너지원으로부터 더 많은 양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친환경차는 머지 않은 미래에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전망입니다.
부산 모터쇼에서도 친환경차가 대거 선을 보였습니다.
현대차가 수소연료차 i-Blue를 공개했고, GM대우는 수소연료전지차 에퀴녹스, 쌍용차는 디젤 하이브리드차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전력투구를 하고 있고, 르노닛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거의 모든 친환경차 관련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갈수록 엄격해지는 각국의 환경규제에 대비해 친환경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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