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가상피팅 관련 특허를 출원했고 올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상피팅 기술은 소비자가 3차원(3D) 스캔 이미지를 모바일 단말 등을 통해 획득한 이후, 여기에 의류 3D 스캔 이미지를 입혀보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소비자와 신체 사이즈가 같은 아바타가 옷을 입기에 적합한 사이즈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상·하의 간의 조화와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정보에 속하는 신체 정보를 포함한 소비자의 3D 스캔 이미지와 의류 3D 스캔 이미지는 중앙 서버에 저장되며 인증된 요청에만 가상피팅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사용자는 리모컨을 조작을 통해 가상 피팅된 의류의 종류, 색상, 사이즈 등을 변경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나아가 소비자 신체 정보를 토대로 한 의류 추천 기능도 구현이 가능하다.
IPTV 내 가족의 3D 스캔 이미지를 등록해놓는다면 부모, 배우자, 자녀 등을 위한 옷도 가상피팅을 통해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
다만 이같은 서비스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서는 홈쇼핑 업체와의 협력이 필요해 보인다. 많은 의류 3D 스캔 이미지를 제공해야 서비스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KT 관계자는 "가상피팅 관련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서비스가 매끄럽게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서비스 출시 시기도 조율하고 있다"고
한편, 또 다른 IPTV 서비스 제공사인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출범한 SK스토아를 통해 서비스 제공을 검토 중이지만 기술 확보 여부나 시기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아직 이 서비스에 대해 준비 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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