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의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하던 김재련 변호사가 대리인단에서 결국 사퇴했습니다.
김 변호사가 위안부 화해치유재단에서 활동했으면서 어떻게 성추행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를 대변할 수 있나'라는 논란 때문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지현 검사의 법률대리인이었던 김재련 변호사가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대리인단은 보도자료에서 사건의 본질이 서지현 검사의 대리인 문제로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가 갑자기 사퇴한 것은 과거 위안부 화해치유재단에서 활동한 경력이 알려지면서 성추행 사건의 본질이 흐려질 것으로 우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일본이 낸 위로금 10억 엔으로 조성된 위안부화해치유재단에서 활동한김 변호사는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조금씩 양보하자"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SNS에서는"성폭력 가해 남성 검사들이 '오래전 일, 서로 조금씩 양보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하면 어쩔 건가"라면서 '염치없는 행동'이라고 비난이 일었습니다.
김 변호사는"염치 많은 당신은 그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일을 했는가"라며 반박에 나섰지만,논란이 커지자 결국 사퇴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