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규연 산단공 이사장 |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산단공은 올해 제조·창업 중심의 '산단형 일자리 창출 모델' 구축을 통해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산단공은 정부 국정과제인 '산단 혁신' 사업을 위해 환경개선펀드 등을 통한 융복합 산단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일하기 좋은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이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결하는 첫 열쇠라는 점에서다.
환경개선펀드는 노후화된 산단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정부 출자금을 시드머니로 조성한 펀드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지식산업센터, 비즈니스호텔과 컨벤션 등 총 31개사업(1조8000억원)을 추진했으며, 올해에는 정부 예산과 민간 자금 각각 500억원과 2500억원으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황 이사장은 "올해 창원 융복합집적지의 확장 단지를 검토하고 있고 김해에 신규 산단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수요 조사를 우선 진행해 수요가 있는 지역에 특화된 산단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단내 규제완화 등을 통해 기업지원 및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민간대행사업도 적극 추진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디지털단지내에서 진행중인 'G-SQUARE 복합개발사업'이다. 유휴부지에 넷마블이 게임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지상 39층, 연면적 17만2000㎡ 규모로 연구개발(R&D)센터와 문화·복지·편의시설까지 집적시키는 복합개발을 추진중이다.
황 이사장은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일자리창출팀'도 신설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에 보조를 맞춰 산단 입주기업들과 청년 구직자간 인력 미스매칭을 해결하겠다는 그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황 이사장은 "산단공이 직접 산단 입주기업들의 일자리 정보를 수집해 청년 근로자들에게 공유, 연계해주는 온라인 매칭시스템을 올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산단공은 주요 27개 산단 안에 '산단 일자리 지원센터'를 만드는 한편, 교육부로부터 위탁받은 인력양성 사업도 기존 20개 산단에서 22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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