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두 질환은 생리통과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증상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요구된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는 지난 2014년 29만6792명, 2015년 30만6469명, 2016년 34만19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환자 수는 40대, 30대, 50대, 20대 순으로 많았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을 이루는 평활근 세포의 비정상적 증식으로 인한 양성 종양이다.
40대 환자가 많은 이유는 자궁근종이 크기를 형성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 중년 여성이 초음파 검진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진단도 많은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월경 과다, 비정상 자궁출혈이 대표적인 자궁근종의 증상이다. 크기나 위치에 따라 생리통이나 골반통도 나타날 수 있다. 근종의 크기가 커져 대장, 방광, 요로 등을 압박하면 변비, 빈뇨, 급박뇨, 신장기능 이상도 발생할 수 있다.
자궁근종은 불임이나 습관 유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가임기 여성은 근종이 자궁 내에 있는지 자궁을 변형시키고 있는지 위치와 크기를 잘 살펴야 한다.
생리통, 난임 등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되는 자궁내막증 환자도 지난 2014년 9만777명에서 2015년 9만4857명, 2016년 10만3404명으로 증가 추세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자궁이 아닌 나팔관, 복막 등에서 증식하는 질환이다. 초경 후 생리통이 없다가 몇 년이 지난 뒤 생리통이 나타나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궁내막증이 생기면 난소와 주
자궁내막증의 가장 흔한 증상이 골반 통증은 보통 생리통과 함께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여성들 상당수가 자신이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지나가는 일이 많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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