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급이 중단됐던 덴마크산 주사형(피내용) 결핵 백신이 6월 중 시장에 다시 풀린다.
7일 질병관리본부는 현지 공장 사정으로 공급이 끊겼던 덴마크산 주사형 BCG 백신을 지난 2일 수입했다고 밝혔다. BCG는 결핵 예방을 위한 백신이며, 이번에 수입한 물량은 4만5905바이알(vial)이다. 1바이알이 10인 분량인 것을 감안하면 총 45만명분이다.
수입은 완료됐지만 동네 보건소 등에 공급되는 시점은 6월께가 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검정을 마쳐야 민간 의료기관에 보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그 동안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생후 4주 이내 신생아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에서 주사형 백신을 무료 지원해왔다. 이 백신은 피부에 15도 각도로 주삿바늘을 넣어 주입된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일본과 덴마크에서 전량 수입하던 피내용 백신의 공급이 현지 공장 사정으로 중단되면서, 지난해 10월 16일부터 백신이 도장형(경피용)으로 대체됐다. 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후 9개 바늘을 가진 주사 도구를 이용해 두 번에 걸쳐 눌러 접종하는 방식이다. 당국은 대신 소비자 부담이 없도록 유료였던 도장형 백신을 무상으로 제공해 왔다.
당국은 주사형 백신 공급이 재개되더라도 도장형 백신을 당초 계획인 6월 15일까지 계속 무료 지원하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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