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부고속도로에서 사고 차량을 수습 중이던 운전자가 뒤따르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대전에서는 사고를 낸 운전자가 달아나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차량의 뒷부분이 크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앞쪽도 대부분 부서졌고, 옆엔 다른 차량도 박살 나 있습니다.
오늘(11일) 새벽 1시 20분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남청주 나들목 근처에서 25살 한 모 씨가 몰던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앞부분이 부서졌고, 한 씨는 곧바로 차에서 빠져나와 사고를 수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뒤 44살 이 모 씨가 몰던 차량이 한 씨를 덮쳤습니다.
한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뒤가 부서진 한 차량이 견인되는데, 차량 주인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10시 40분쯤 대전 유성구 갑동 왕복 6차로 도로에서 한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차량은 부서진 상태로 약 1킬로미터가량 더 달린 뒤 한 주택단지에 멈춰 섰고, 운전자는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운전자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