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선종별 선복 수급 전망. [자료 제공 = 신한금융투자] |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16년 발주 절벽으로 올해 선복량 공급은 전년 대비 1.8% 증가하는 데 그치지만 물동량은 3.3% 증가가 예상된다며 "1.5%p의 수급 개선으로 추세적 운임 상승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가 해상 운임이 주목하는 이유는 해운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선박 발주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선종별로 글로벌 톱(Top) 3 해운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4%로 최저점을 찍은 뒤 올해 19.8%로 반등이 예상된다며 특히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사들의 이익률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3~4월 조선주의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세 가지 이슈로 정부정책, 후판 가격, 환경규제 등을 꼽았다. 그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71차 회의에서 황산화물 규제 방안의 개정 초안이 통과되면 오는 2020년 전후로 전체 선복량의 17.6%에 해당하는 노후 선박의 교체가
이어 "(최근 조선업종에는) 주가 급등, 1분기 실적 악화, 환경 규제, 유상증자 등의 부담이 존재하지만 거시지표만큼은 우호적"이라며 "구조적 운임 상승 사이클 돌입에 따른 수주 증가, 신조선가 상승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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