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명보험시장에서 중소형과 외국계회사들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후발 외국계 생보사들은 큰폭의 적자를 무릅쓰고 공격경영에 나서면서 국내 보험시장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07 회계연도 22개 생명보험사들의 영업실적입니다.
보험료 수입은 모두 74조9천억원, 한해전보다 12.8% 늘었습니다.
하지만 삼성과 교보, 대한생명으로 대표되는 대형사의 비중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그자리를 중소형사와 외국사가 메웠습니다.
특히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은 불과 3년새 시장점유율을 6%나 늘려 21% 수준으로 급성장했습니다.
우선 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팔아주는 방카슈랑스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여기에 변액보험 등 새로운 영역에서 공격경영을 펼친 것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이때문에 PCA생명과 뉴욕생명 등 후발 외국계 보험사들의 적자폭은 더욱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 박병명 /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
-"연금보험이나 변액보험은 기본적으로 수익성 측면에서는 좋지 않은 보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영업을 강화하다보니까 수익성도 떨어지고 지급여력 부담도 늘어나고..."
이에대해 정작 외국계 보험사들은 후발업체들이 진출 초기 겪어야할 과정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지영 / PCA생명 상무
-"PCA생명 같은 경우는 한국에 진출한 지 6년 정도의 기간에 상당히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는 보험사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는 안된다."
외국계 회사들이 국내 보험시장을 잠식해 들어오면서 국내 업체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