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표한 경영쇄신안과 함께 조직을 쇄신하고 새롭게 뛰어보자는 의지가 담긴 인사라는 평가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삼성그룹의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한 임원은 3명, 자리를 옮긴 임원은 7명입니다.
당초에는 삼성증권과 삼성화재 정도만 사장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보다 큰 중폭 인사입니다.
사장단 인사 규모가 예상보다 커진 것은 윤종용 부회장이 용퇴를 결심하면서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한 이동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윤 부회장은 삼성특검 등으로 회사가 어려운 일을 겪고 이건희 회장까지 물러난 지금이 퇴진을 위한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 이인용 / 삼성전자 전무
-"이번에 회사가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이건희 회장께서 사퇴하시는 것을 보고 지금이 물러날 때로 판단했다고 말씀하셨고 사퇴의사를 굽히지 않으셨습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발표한 경영쇄신안에 이어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새롭게 뛰어보자는 의지가 담겼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에 이르면 금요일쯤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전담하는 신사업팀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인터뷰 : 이인용 / 삼성전자 전무
-"새 사장들과 협의를 통해 임원 후속인사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임원 인사가 있을 때 이재용 전무의 인사도 같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삼성그룹의 주력인 삼성전자가 안정보다는 혁신을 선택하면서 앞으로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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