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이랜드 홈에버를 전격 인수했습니다.
이에따라 국내 대형마트 업계는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양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랜드 계열로 전국에 35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홈에버가 홈플러스에 인수됐습니다.
매각 대금은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2조 3천억원입니다.
인터뷰 : 이승환 /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사장
-"저희가 홈에버에서 운영하는 36개의 대형마트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홈플러스는 홈에버의 부채를 포함해 100%의 지분을 모두 넘겨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할인마트 업계는 111개의 매장을 보유한 이마트와 100개를 넘어선 홈플러스의 '양강 체제'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매출에서도 홈에버의 1조 5700억원을 합쳐 7조 6천억원이 된 홈플러스는 10조 5천억원 수준인 이마트를 바짝 뒤쫒게 됐습니다.
홈플러스가 몸집 불리기엔 성공했지만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습니다.
먼저 비정규직 문제로 촉발된 노사갈등은 홈플러스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입니다.
홈플러스는 홈에버 인력 5천 5백명 전원을 조건없이 승계하고, 현재 4천여명 수준인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향후 정규직으로 전환해 준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이승한 /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사장
-"비정규직은 법적 절차에 따라 정규직으로 바꿔줄 겁니다. 저희가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직원은 이미 정규직으로 전환을 하고 있고, 똑같은 절차를 밟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해고된 비정규
극심한 노사 갈등으로 인한 이미지 훼손과 영업 차질도 하루빨리 극복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홈플러스측은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는 한편 앞으로 홈플러스와의 시너지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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