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으로 선정되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윤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모바일TV 기술 규격을 공동 개발해 북미 기술표준 규격으로 제안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두 회사는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갖고 북미 모바일TV 시장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기술규격을 개발해 공동 명의로 제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박종우 사장은 "소비자와 방송사 모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모바일 TV 표준진행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전자 CTO 백우현 사장도 "이번 기술분야 협력으로 북미의 새로운 모바일TV기술표준과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할 기술은 우리의 DMB 방송처럼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휴대전화나 내비게이션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북미 모바일TV 시장은 2006년 2억 달러에서 지난해 16억 달러, 2010년 41억 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업체들의 기술이 표준으로 채택되면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관련 제품의 판매뿐만 아니라 핵심 칩 판매에서도 큰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두 회사의 이번 협력이 LCD 패널 교차 구매 등 다른 분야로 확산될 수 있을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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