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베스핀글로벌은 창업 2년차인 2016년 12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난해 벤처자금 23억원을 투자받았고, 같은 해 말 직원이 242명으로 크게 늘었다.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자금을 투자받은 기업들이 최근 5년간 2만8134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2649개사로, 이들 기업의 고용 규모는 약 11만명이며, 새로 창출된 일자리 수는 2만8134개에 달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투자를 받은 기업들은 지난해에만 3191명을 새로 고용했으며, 전년 대비 고용증가율은 21.8%로 일반 중소기업의 고용증가율인 4.5%(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대비 2014년 고용증가율 기준)보다 5배가량 높았다. 특히 모태 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이 투자를 받은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모태 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 1075개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투자를 받기 직전 연도에 비해 1만2000개 이상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청년창업펀드의 투자를 받은 청년창업기업 318개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투자 받기 전년도에 비해 7982명의 고용이 증가해 고용증가율이 51.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말 기준 벤처투자를 받은 업종 중 소프트웨어, 반도체·전자부품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종에서 가장 많은 고용이 일어났다. 특히 ICT, 의약품 등 바이오 업종, 도소매업, 영상업종 등이 높은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중기부와 고용정보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 등과 함께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효과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김주화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혁신성장은 창업과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