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초로 여성 전무가 탄생했고, 상무와 상무보로 나눠진 직급은 상무로 통폐합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삼성전자가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33명, 상무 승진 79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디자인전략팀장을 맡고 있는 정국현 전무와 정 활 애니콜 영업담당 전무 그리고 김원정, 오석하, 이원식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됐습니다.
사장단 인사에 이은 이번 임원 인사의 특징은 연구개발 등 기술인력에 대한 승진 규모가 크다는 점입니다.
전체 승진임원 177명 가운데 32%인 38명이 기술 분야 인사입니다.
또한 미주 등 기존 주력시장은 물론 중국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마케팅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의 21%인 25명을 영업·마케팅 임원으로 보강했습니다.
브랜드전략팀장인 심수옥 상무는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고위 임원인 전무로 승진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임원 승진 규모는 예년보다 줄었지만 상무와 상무보 직위를 통합해 상무 승진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예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무 승진 규모를 늘려 앞으로 사업책임자 등으로 활용할 미래경영자 후보군을 두텁게 한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재용 전무는 당초 예상대로 승진없이 현 직급을 유지했으며, 다음주 보직인사를 통해 해외 사업장으로 파견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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