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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신경과의 이승훈 교수와 양욱진 전공의, 고대구로병원 신경과의 김치경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한국인 45만6100명의 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해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GGT)' 수치 활용하면 뇌졸중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전까지 GGT 검사는 음주 정도나 간질환을 평가할 때 활용할 뿐 의학적 활용도가 미미했다.
연구 결과 평소 GGT 수치가 높은 경우(남자 53 IU/L이상, 여자 23 IU/L이상) 향후 뇌졸중의 발생 위험도가 39% 증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기존 위험인자 영향을 모두 보정한 것으로 GGT가 독립적으로 뇌졸중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고 서울대병원 측은 설명했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병 이외에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뇌기능의 전체·부분적 장애가 상당기간 이상 지속되는 질환이다. 국내 사망 원인 3위로 전체 사망자의 약 10%를 차지한다. 사망에 이르지 않고 회복되더라도 장애를 갖게 될 확률이 높아 많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 장애를 일으킨다는 의미로 '침묵의 저격수'라고도 불린다.
이승훈 교수는 "아직까지도 건강한 성인에서 뇌졸중 위험도를 예측하는 혈액
이번 연구 결과 뇌신경학 분야의 최고 권위를 가진 학술지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에 게재됐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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