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만남의 장소로 각광을 받던 서울 신촌의 명물 맥도날드를 비롯해 오랜기간 랜드마크 역할을 했던 가게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치솟는 임대료와 인건비는 물론 장사까지 안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신촌역 3번 출구 바로 앞 맥도날드 매장.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이들이 찾는 만남의 장소였지만 다음 달이면 문을 닫습니다.
▶ 인터뷰 : 염승예 / 서울묵동
- "친구들이랑 약속 잡기 좋아서 굉장히 편했는데 이번에 사라진다고 해서 굉장히 아쉬워요."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또 다른 핵심상권인 사당역 지점 역시 얼마 전에 영업을 종료했고 현재는 임대 광고만 남아 있습니다."
여의도 직장인들이 즐겨 찾던 한 패밀리레스토랑 역시 12년간의 장사를 접었습니다.
이처럼 랜드마크 역할을 했던 매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이유는 치솟는 임대료와 인건비를 감당할만큼 장사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부동산업자
- "20년 전에 비해서 많이 올랐죠. 공시지가 3배 (올랐으면) 임대료는 5배 정도 올랐다고 보면 돼요."
▶ 인터뷰 : 부동산업자
- "옛날 것들이 다 없어지는 거죠. 장사가 안됐죠. 인건비는 올라가는데 임대료까지 올라가니까 못 버티고 그냥 철수해버리겠다는 거죠. "
햄버거와 프렌차이즈 매장이 떠난 자리는 새로 뜨는 선진국형 화장품 매장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