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조만간 복귀할 전망입니다.
항공·호텔업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다음달 한진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이사회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땅콩 회항' 사건 3년 4개월 만에 복귀입니다.
조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 사건 직후인 2015년 12월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은 채, 지주 회사인 한진칼 주주 지위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의 복귀설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집행유예를 확정한 이후 지속적으로 나왔습니다.
그동안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조 전 부사장은 지난 1월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며 모습을 드러내 복귀설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호텔 경영에서 강점이 있다고 판단해
칼호텔네트워크는 제주KAL호텔, 서귀포KAL호텔, 제주파라다이스호텔, 그랜드하얏트인천 등 4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조 전 부사장이 복귀하는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복귀 시점이나 방법은 알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