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생산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소비와 투자는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30일 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이하 산업생산)는 지난 1월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산업생산은 작년 12월 0.6% 감소했으나 지난달 1.2% 증가로 돌아선 뒤 이달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2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 반도체 등에서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등에서 줄었지만 도소매, 보건·사회복지 등이 늘어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숙박업은 생산 규모가 늘어났다. 그러나 음식점 및 주점업이 감소해 전월보다 0.1% 감소해 5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2.0%포인트 상승한 72.3%를 기록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가 증가해 전월보다 1.0% 상승했다. 소매판매는 작년 12월 2.6% 감소했지만, 지난 1월 1.3% 증가로 전환한 후 두 달 연속 늘었다.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은 2016년 5∼6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설비투자는 작년 11월 2.5% 증가한 후 12월 6.0%, 지난달 5.4%에 이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투자가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16년 10월∼작년 1월 후 처음이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생산 측면에서 건설업은 좋지 않았지만 서비스업이 보합이었고 광공업생산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전월과 비슷한 했다"며 "소매판매와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월의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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