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가 진통끝에 해외 매각에 극적 합의 했습니다.
내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치지만, 찬성 가능성이 높아 금호타이어는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 노사가 자율협약 종료 3시간을 남기고 해외 자본 유치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어제(30일) 밤 9시, 노사는 긴급 간담회 결과 "중국 더블스타로부터의 자본유치 및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상호 합의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불과 당일까지 노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지만 정부까지 나서 강경한 입장을 보였고,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어제)
- "노사 간 협의가 없으면 대규모 투자유치가 물거품 되고 당장 유동성 문제로 인해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대규모 구조조정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대리점의 도산 우려가 커지면서 노조의 양보로 극적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노조는 주말 사이 조합원들에게 해외매각의 동의를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하지만, 사실상 통과가 유력합니다.
채권단은 추가 자금을 투입해 다음 달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 270억 원과 회사채 4백억 원을 막고, 다음 달 중순까지 더블스타와의 매매계약 본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채권단과 더블스타의 매매계약이 마무리되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보유한 대주주가 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