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에 은영미 기자입니다.
지난 4월 예정됐던 모 은행 종합검사 일정은 6월로 두달여 연기됐습니다.
☎인터뷰 : 00은행 관계자
-"원래 4월이었는데 6월로 연기됐어요. 아직 날짜는 잡히지 않았고...(이유는?) 글쎄요 그거야 그쪽에서 알아서 하는 거니까..."
연중 가장 큰 일거리인 금융감독원의 종합감사가 이유없이 미뤄지면서 해당 은행도 마음이 편치않습니다.
이처럼 검사가 늦어지고 있는 건 금감원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
김종창 금감원장은 지난달 24일 금감원 조직을 8개 본부체제로 바꾸고 감독국과 검사국을 통합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한달이 다 되도록 후속 인사는 나지 않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지난해 12월 공모를 했던 금감원의 증권담당 부원장 자리는 최근에서야 내정이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5개월째 공석상태입니다.
이유는 금감원 임원 인사권을 갖고 있는 금융위원회가 다른 금융공기업 대표 후임 인사와 맞물려 아직까지 부원장 인선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금감원 실무부서들은 사실상 새로운 일에는 전혀 손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산업은행과 우리금융 등 기관장 교체가 결정된 금융공기업들도 후임인선 지연 등으로 장기간 업무공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새정부의 대대적인 인적쇄신 작업의 불똥이 결국은 일선 금융기관으로 튀면서 적지않은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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