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이 결정되면서 정상화절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외국 자본의 '먹튀'에 대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가 어제 산업은행과 경영정상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지난 1일 광주공장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 찬반투표에서 60.6%가 찬성한 데 따른 겁니다.
채권단은 우선 이번 주 안으로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자금 수혈에 나섭니다.
자금은 밀린 3개월치 임금 지급과 만기가 예정된 채무상환에 쓰입니다.
보유 중인 기존 금호타이어 채권 만기도 5년 연장합니다.
산업은행과 더블스타 투자유치 본계약도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맺고 상반기 내 매각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해외자본 먹튀 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쌍용차가 중국자본에 인수되고 나서 정리해고와 기술유출을 당한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종호 / 금호타이어 회장
- "제일 불안해 하는 것은 먹튀라는 건데요. 더블스타에서 밝혔듯이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을 약속했습니다. 모든 금호타이어의 운영은 한국 사람이 하도록 이야기를 할 겁니다."
하지만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조건으로 '3년 고용보장과 5년간 대주주 지위 유지'를 약속해 반대로 '3년 후 정리해고, 5년 후 철수 '가 가능하다는 우려입니다.
산업은행은 2대 주주로서 계약서에 다양한 견제 방안을 포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