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조선 업황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은 최근 런던에서 개최한 '선박건조 전망 클럽'(Clarkson Shipbuilding Forecast Club) 행사에서 향후 10년간 조선 시황에 대해 견조한 물동량 증가세에 힘입어 연평균 1200억달러(약 127조원)어치의 신조 발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무게 기준 7200만GT(총톤수)로 조선업계가 수주 절벽을 겪은 지난 2016년(2300만GT)과 회복세에 접어든 작년(5100만GT)보다 각각 3배와 40% 이상 많은 수치다.
선박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글로벌 조선업계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내년 전세계 선박 공급능력은 지난 2012년 대비 40% 축소될 것으로
우리 조선사들이 참여하는 선종에 한해 글로벌 신조 발주 전망을 보면 올해는 모두 177척으로 지난해 182척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내년 199척을 시작으로 2020년 232척, 2021년 238척, 2022년 273척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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