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 SK텔레콤 AI리서치센터장 [사진 제공 = SK텔레콤] |
김윤 SK텔레콤 AI리서치센터장은 4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기자기자실에서 New ICT 포럼에서 이같이 진단하면서 "AI 기술을 선택적으로 전략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기술을 다 개발할 수 없다"면서 "SK텔레콤보다 5배, 10배, 20배 많은 인력으로 연구하는 곳도 많은데 외부 협력에도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의 보유한 데이터 자산을 토대로 선택적으로 집중 연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I리서치센터는 올해 신설된 조직으로 AI 선행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의 AI 스피커인 누구(NUGU)를 개발한 서비스플랫폼사업부(옛 AI사업단)와 별개로 운영된다. 현재 구성원은 30여명인데 올해 말까지 60여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수장은 맡은 김 센터장은 세계적인 AI 전문가다. SK텔레콤에 합류하기 전 애플에서 음성인식 개발 팀장, 홈팟(HomePod)의 시리(Siri) 개발 총괄을 역임했다.
김 센터장은 AI를 기술 수준에 따라 ▲룰 베이스 AI(Rule-based AI) ▲내로 AI(Narrow AI) ▲제너럴 AI(General AI) ▲슈퍼 휴먼 AI(Super-human AI)로 나눠 정의했다.
그는 현재 AI 수준을 내로 AI라고 평가하면서 "다양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스마트한 게 아니다. 하나를 하더라도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제대로 수행하고 편의를 높여야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스스로 학습해 진화하는 제너럴 AI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수년이 더 걸린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로서 다양한 정보를 갖고 있다. 가입자가 많아 필요에 따라 동의를 받고 추가적인 정보를 습득하는 일도 상대적으로 쉽다. 위치 데이터, 음성 데이터, 문자 데이터, 네트워크 데이터, 기지국 데이터 등 무궁무진하다.
다만 AI리서치센터의 단기적인 목표는 이날 발표하지 않았다. 김 센터장은 "어떤 성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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