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기운에 벚꽃이 금세 활짝 피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벚꽃을 활용해 만든 한정판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벚꽃과자에서 벚꽃와인, 벚꽃맥주까지 다양한데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출렁이는 분홍빛 물결이 봄을 알립니다.
어느새 온 봄이 사라질까, 사람들의 마음이 바빠집니다.
눈으로 즐기던 봄꽃은 노트와 컵, 우산 속으로도 들어왔습니다.
▶ 인터뷰 : 정현아 / 서울 미아동
- "봄 에디션 나올 때마다 (쇼핑) 하는 것 같아요. 봄에만 살 수 있는 거여서 더 눈길이 가고 캔들이랑 그릇이랑 컵 같은 거 샀어요."
지금이 아니면 살 수 없는 '봄꽃 한정판'은 SNS에서 인증샷과 후기가 이어지고 있고,
학용품이나 스티커처럼 1천~2천 원대 저렴한 아이템들은 '쓸어 담는다'는 뜻의 하울 영상 올리기가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유튜브 하울 영상
- "붙이니까 더 예쁜 거 같아요. 교과서보다는 책이나 편지 이런 데 붙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요즘 젊은층에서 불고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준다는 뜻의 '소확행' 트렌드와 맞물려 한정판 계절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과자와 커피, 수입 맥주까지 핑크빛 패키지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 인터뷰(☎) : 제과업계 관계자
- "한정판 제품이 지난해에 비해 하루평균으로 비교했을 때 판매가 50% 정도 늘었습니다. 봄에 어울리는 핑크빛에 예쁜 패키지, 한정판 맛이라는 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눈 깜짝할 사이 스쳐 지나가는 봄, 나만의 행복을 찾아 봄을 구매하는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