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와 (B)는 수술전 안구의 모습. (C)와 (D)는 안구에 '패치'를 이식한 모습. 그림 (E)와 (F)의 검은 점선이 배아줄기세포로 만든 망막 이식 패치. 황반변성에 걸려 시력이 나빠진 환자들은 이 패치를 이식받은 뒤 시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사진제공=사이언스 중개의학> |
비슷한 방식을 활용한 또다른 연구결과도 이같은 치료법이 황반변성 극복에 효과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와 미국 케크의과대, 생명공학 기업인 '재생패치기술' 등 공동연구진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망막색소상피를 유도한 뒤 이를 얇은 패치로 만들어 망막에 이식한 결과 시력이 현저하게 재생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 4일자(현지시간)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69~85세로 비삼출성 나이관련 황반변성에 걸린 환자 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1·2a를 진행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황반변성은 눈의 망막시각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이를 보호하는 망막색소상피의 감소와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망막 패치를 개발했다. 이 패치는 배아줄기세포를 이용, 망막색소상피를 모방해 만들었다. 연구진은 5명의 환자 중 4명의 망막에 이 패치를 이식했으며 4개월 뒤부터 1년 동안 시력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했다. 연구진은 "수술 뒤 배아줄기세포로 만든 망막시각세포는 환자의 망막 조직에 성공적으로 결합했다"며 "시력 손실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력이 개선되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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