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IM부문장 사장 |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는 IM부문 영업이익을 약 3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갤럭시S9을 들고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복귀했다. 출시 시기도 앞당겨 지난달 9일 시장에 내놨다. 지난해 1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2조653억원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이보다 1조원가량 높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갤럭시S9과 출시 시기가 비슷한 모델은 갤럭시S7 시리즈(2016년 3월10일)다. 당시 2016년 1분기 영업이익은 3조8942억원이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IM부문 영업이익 추정치가 다소 낮아 보일 수 있다. 세계적인 스마트폰 수요 부진 영향을 삼성전자도 피해갈 수 없었다는 평가다.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1% 미만이 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전년 대비 0.8% 늘어난 15억2000만대로 예상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통신업체들이 5G 통신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보조금 규모를 줄이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 부진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수요를 단기간에 회복할 만한 요인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IM부문 영업이익이 기존 증권사 추정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부문과 함께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경신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IM부문은 출시국 확대에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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