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해외출장에 대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만 출장비를 댄 기관에 "혜택을 준 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김 원장은 8일 금감원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김기식 금감원장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참고자료에서 "의원 시절 공적인 목적으로 관련 기관의 협조를 얻어 해외출장을 다녀왔으나 그것이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죄송스런 마음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록 출장 후 해당기관과 관련된 공적인 업무를 처리할 때 소신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했고 관련 기관에 오해를 살만한 혜택을 준 사실도 없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공직자로서 처신을 보다 엄격히 해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김 원장은 "출장 때 보좌관이나 비서와 동행한 부분에 대해서도 해당 업무를 직접 담당하고 보좌했기에 수행토록 했으나 그것 역시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스스로에게 더욱 높은 기준과 원칙을 적용해 금감원장으로서 소임을 성실히 수행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제19대 국회 정무위원 시절 피감기관 예산으로 수차례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에 대한 첫 해명입니다.
최근 일부 야당의원들은 김 원장이 새정치민주연합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