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의 대외경제 여건을 고려해 성장률 목표치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호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 6% 성장을 고수했던 정부가 성장률 목표치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국장은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가 끝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올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임종룡 /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물론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여러가지 여건이 당초 예상했던 것에 비해 많이 변화가 있어 왔으니까.."
정부는 오는 7월초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할 때 수정 전망치를 내놓는다는 방침입니다.
이에따라 현재 6%인 성장률 목표치는 5% 초반이나 4% 후반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3.5%인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 후반이나 4% 초반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최근의 경제상황과 관련해서는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지만 환율과 주가 등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여진은 있을 수 있는 만큼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최중경 / 기획재정부 제1차관 - "우리입장에서 보면 서브프라임 사태는 어느정도 진정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다만 여진이 어디까지 갈 지는 좀 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정부는 이밖에 급증하고 있는 단기외채 문제와 관련해서는 원인분석과 억제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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