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별개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삼성증권 사태 수습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있지도 않은 주식을 발행해 내다 판 행위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희대의 사건"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7개 증권사 대표이사를 한 자리에 불러모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파문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28억 주 넘는 유령 주식이 전산상으로 발행되고 거래된 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 차원의 시스템적인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식 / 금융감독원장
- "내부 시스템상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희대의 사건이라고도 얘기될 수 있는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건 발생 나흘 만에 입을 연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는 창피하고 참담하다며 피해자 입장에서 신속하게 보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구성훈 / 삼성증권 대표이사
- "피해자 보상 관련해서 특별히 시한을 정한 것은 없습니다."
금융당국이 이번 사건을 자본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린 대형 금융사고로 보는 만큼 일각에선 기관경고 등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삼성증권에 접수된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 사례는 430건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