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한종희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17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2018년형 QLED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지난해는 제품 믹스(조합)를 개선하는 한해였다"면서 "올해는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5%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경쟁사는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내 삼성전자는 앞섰다. 수익성 개선은 삼성전자 TV가 오랫동안 안고 있던 숙제다.
삼성전자는 올해 QLED TV 가격을 모델에 따라 20~30% 낮춰 출시한다. 미국 판매가를 기준으로 55인치 모델은 2500달러를 밑돈다. 업계에서는 2500달러를 기준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획정하고 있는데 이보다 가격이 낮다.
오히려 실적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할 수 있지만 TV 대형화 추세를 고려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삼성전자의 주력 모델도 65인치 이상 모델로 옮겨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55인치 모델은 QLED TV 보급 확대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2018년형 QLED TV는 55형, 65형, 75형, 82형, 85형 등으로 구성된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올해 75형 이상 TV 출하량은 지난해 119만2500대보다 47.3% 늘어난 175만 6700대로 추정된다. 내년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 규모는 2019년 227만4000대, 2020년 338만8000대로 각각 점쳐진다.
한 사장은 "TV 시장은 빠르게 대형화되는 추세로 선진 시장은 65인치를 넘어서고 있고 75인치로 가고 있다"면서 "소비자의 니즈만 잘 맞춘다면 올해 180만대로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