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공개되는 LG전자 'LG G7 씽큐' 예상 이미지 [사진제공 : 폰아레나 캡처] |
LG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가 대폭 개선됐다. 마케팅 등 일회성 비용이 감소한 이유에서다.
LG전자는 26일 올해 1분기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실적으로 매출 2조1585억원, 영업손실 13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은 개선했으나 여전히 12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사업은 전 분기보다 비용을 크게 줄이며 경영 수지를 개선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일정 2분기로 과감히 늦춰 일회성 비용을 줄였기 때문이다. 또 플랫폼화와 모듈화를 통해 매출 확대보다는 제조 비용 절감에도 초점을 맞췄다. '상반기 G시리즈, 하반기 V시리즈'라는 법칙을 깨고 지난 분기에 V30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한 'V30S 씽큐'를 내놓은 것도 이에 따른 것이다.
LG전자의 후속 플래그십 모델인 'G7 씽큐'는 다음 달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가격·판매 전략뿐 아니라 LG전자의 첫 자급제폰이라는 점에서 전작과는 차별화된다.
또한 애플 아이폰X(텐)에 적용된 'M자형' 노치 디자인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는 점도 주목을 끌었다. 아이폰 텐이 비싼 가격으로 구입 장벽을 높였다면 LG전자는 OLED보다 비교적 저렴한 LCD 패널로 사용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MC사업본부가 변화를 꾀하며 적자 폭을 개선해나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조삼모사'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이미 완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성이 거의 없는 데다가 중국 업체들의 진입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는 이유에서다. 다음 달에 플래그십 제품이 출시돼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 마케팅 등 비용이 증가해 적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직접 시장에 판매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게 지배적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MC사업부의 영업적자 규모는 지난해 대비 3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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