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이 지어 지난해 OOCL에 인도한 2만1413TEU 규모의 컨테이너선. 현재 운항 중인 컨테이너선 중 최대 규모다. [사진 제공 = 삼성중공업] |
공기윤활시스템은 선체 바닥 면에 공기를 분사해 선체 표면과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선박의 마찰저항을 감소시킴으로써 연비를 향상시키는 에너지절감장치(ESD)의 일종이다. 지난 2010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저속선박인 블록 운반선에 처음 적용한 뒤 연안여객선, 소형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 일부에 도입한 사례는 있지만 초대형 고속 컨테이너선에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공기윤활시스템 적용을 통해 컨테이너선 건조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삼성중공업 측은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MSC가 발주한 선박에 적용할 삼성 공기윤활시스템은 추가적 구조 보강 없이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한 파도나 조류와 같은 외부 환경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공기층을 형성, 마찰저항 저감 효과를 지속적을 유지시킬 수 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 센터장은 "지난해 수주한 2만3000TEU 컨테이너선 6척 중 1척에 (삼성 공기윤활시스템을)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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