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는 노선 조정에 나섰고, 화물연대는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유가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국내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 이달석 /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 "수급구조가 취약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달러화 약세에 따른 투기자금 유입, 그리고 지정학적 불안과 석유시설의 사건 사고에 따른 공급차질이 원인입니다."
특히 항공업계를 중심으로 한 물류업계는 유류비용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유류비 비중은 지난 3월까지 매출액의 34% 수준였지만, 지난 주말 기준으로 49%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괌, 중국 톈진, 일본 오이타 등 12개 노선의 운항편수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한 부산에서 하노이, 청주에서 상하이등 5개 노선은 운항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운송료 인상과 보조금 지원을 요구하며 운송 거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유 값 폭등에 따른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다음달 초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관계 부처간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이밖에 이마트는 자판기와 정수기에 타이머를 설치해 밤 12시부터 아침 8시까지 전원공급을 차단하기로 했고, 여름철 매장 온도를 1도 올리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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