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하반기부터 뉴스 편집권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첫 화면은 구글처럼 검색창으로 바뀌고 뉴스와 실시간 검색이 사라지게 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스마트폰에 설치된 네이버 앱을 터치하면 나오는 첫 화면입니다.
검색창 밑으로 뉴스가 표출되고 바로 밑에는 실시간 검색어도 뜹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네이버 앱 첫 화면은 구글처럼 검색창만 나타나고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가 사라집니다.
지금까지 네이버는 자체 뉴스 담당자가 메인 화면의 뉴스를 편집했지만, 이 뉴스 편집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한성숙 / 네이버 대표
- "모바일 첫 화면에 접속하는 모든 사용자들에게 일괄 노출했던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네이버는 두 번째 페이지에 '뉴스판'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언론사별 뉴스가 노출되고, 사용자는 언론사를 선택해 뉴스를 보게 됩니다.
네이버는 특히 댓글과 관련해 언론사가 댓글 허용 여부와 정렬 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뉴스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로 접속되는 아웃링크 방식 도입도 적극적으로 추진됩니다.
이번 개편은 모바일 앱에 우선 적용되며 PC 버전 개편안은 추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진걸 /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 "네이버가 가지고 있었던 과도한 영향력과 책임지지 못하는 여론의 집중도를 완화하고 근절하겠다는 점에서 대단히 긍정적인 면은 많다."
75%의 시장점유율에 이용자 수 3천만 명.
네이버가 뉴스편집권과 댓글 정책을 모두 언론사에 맡기기로 하면서 여론조작 논란이 사라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