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북미 정상이 만날 역사적인 장소는 어디일까요?
미국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가 소유한 마리나베이 샌즈호텔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싱가포르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미국 카지노 대부로 꼽히는 셸던 아델슨 회장의 '라스베가스 샌즈 그룹' 소유 호텔입니다.
아델슨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기부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후보 시절 1,000만 달러, 우리 돈 110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미북정상회담 장소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 호텔을 선호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 호텔은 한국 건설사가 지은 인연도 있어 여러모로 미북 정상이 만날 역사적인 장소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마리나샌즈호텔과 더불어 샹그릴라호텔도 회담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국방부 장관 등이 모이는 안보회의가 매년 샹그릴라에서 열리는 만큼 '비핵화' 의제와 맞물려 의미를 더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2015년 중국과 대만 정상의 역사적 첫 회담도 바로 이 호텔에서 열려, 양안 갈등 중재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