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접경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경매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수차례 유찰됐을 접경지역 경매 물건이 한 번에 그것도 감정가 이상으로 거래된다는데요,
김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북한과 맞닿아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 인천 강화군 양사면 일대.
민통선 지역으로 곳곳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탓에 투자자 관심 밖이었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그런데 최근 이 지역 경매 물건을 사겠다는 투자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해안 지역인 강화군 일대가 물류 거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겁니다.
이달 초 강화군의 한 토지는 첫 경매에서 감정가보다 25%나 높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이처럼 접경지 물건 3건 중 1건이 감정가 이상으로 낙찰되며 경매 시장이 들썩이는 상황.
▶ 인터뷰(☎) :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 "실거래가하고 경매가가 비슷했는데 사겠다고 그러더라고요. (경매 물건은) 한 번 떨어져야 사는데…."
전문가들은 실제 개발까지 변수가 많기 때문에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어려운 곳이 많은데다 토지 시장이 과열되면 이 일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또한 경매 물건인 만큼 실제 사용가치가 있는지 소유관계가 명확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