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처럼 생각하고 바둑을 둔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 쇼크'가 일어난 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AI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우리나라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펼치며 인공지능을 알린 알파고는 순수한 독학으로 바둑을 익히는 경지에 올랐습니다.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는 인공지능, AI는 자율주행차부터 로봇까지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입니다.
▶ 인터뷰 : 김연주 / IBM 왓슨 총괄 전무
- "데이터나 사회적인 면에서 여러 가지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것도 AI 시장에서 필요로 하고 있어요."
미국은 이미 3년 전에 전략계획을 세워 11억 달러를 투자했고 중국 역시 AI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보고 3년간 약 1천억 위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컴퓨터공학과 수학, 통계학 전공자 등을 중심으로 인재 전쟁이 치열합니다.
▶ 인터뷰(☎) : 스타트업 AI 개발자
- "개발자가 점점 더 많이 필요해지고 있고요. 특히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더 많은 인재가 필요합니다."
정부도 앞으로 5년간 2조 2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대학원 6곳을 만들고, 5천여 명의 전문가를 육성합니다.
▶ 인터뷰 : 권용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단장
- "데이터를 이해하고 AI 관련된 서비스로 개발할 수 있는… 융복합 인재도 배출해내도록 하겠습니다."
소리 없는 AI 기술 전쟁.
정부는 공공데이터 개방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 AI 세계 4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