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이달 말까지 국내외 서치펌 7개사와 회사의 지분 0.5% 이상을 보유한 30여개 주주사 등로부터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 10여명을 추천받겠다고 17일 밝혔다.
외부 후보를 추천받기 위해 포스코 CEO승계카운슬은 10개 이상의 국내외 서치펌을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중 7개 회사로부터 CEO 추천 의사를 확인했다. 지분율이 0.5% 이상인 30여개 주주사에도 외부 CEO 후보를 추천해달라는 메일을 보냈다.
내부 후보군 하마평에는 오인환·장인화 포스코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을 비롯해 지난 3월 퇴임한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이 올라 있다. 또 회사를 퇴직했다가 최근 다시 합류한 임원도 포함됐다고 포스코는 말했다. 지난 2월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박기홍 전 포스코 사장과 퇴임한 지 2년 만인 작년 8월 사장급 전문임원으로 복귀한 강태영 전 포스코경영연구원장 등이 거론된다.
CEO승계카운슬은 직원 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와도 각각 만나 차기 CEO 선출과 관련된 조언을 들었다. 다만 노경협의회는 CEO 후보를 직접 추천하지는 않고 직원들이 원하는 CEO의 역량을 전달했다고 포스코 측은 전했다.
내외부에서 20여명의 후보군이 추려지면 몇 차례 압축과정을 거쳐 복수의 후보가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된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면접 등을 거쳐 이사회에 상정할 최종후보 1인을 다음달
현재 CEO승계카운슬에는 사외이사 5명만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차 회의에서 권오준 회장이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두 번째 회의부터 참석하지 않고 있어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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