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불신으로 사먹지 않겠다는 반응이 대세였지만, 일부 시민들은 안전성만 담보되면 사먹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새로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 발표에 상당수 시민들은 소비를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손고은 / 주부
-"개방이 되도 어떻게 아기도 있고 해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생각은 전혀 없어요"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정부의 일방통행식 결정에 대한 분노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박기현/ 회사원
-"확실한 안정성이 과학적인 근거가 없이 고시를 한다는 거 자체가 너무 국민을 소비자로 생각하지 않느냐. 국민을 국민으로 생각하지 않고 소비자로만 생각하지 않느냐
벌써부터 한우 판매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이은정/ 주부
-"쇠고기가 수입 된다 해도 유통과정에서 어떻게 둔갑 될지 모르는 데, 소비자 입장에선 불안해서 살수가 없죠."
이를 위해 한우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직장인
-"농촌 한우도 좋은 질이 되야죠. 그래야만 외국산 것도 좀 배제가 되고 그렇지 않겠어요.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정부가 안정성만 확보하도록 해주면 미국산 쇠고기를 사먹겠다고 밝혀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 : 70대 여성
-"믿고 먹겠습니다.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인터뷰 : 고광민 / 직장인
-"시간이 지나면 먹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이상범 기자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수도 안먹을 수도 없는 시민들. 정부 불신까지 겹치면서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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