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이 떠난 LG그룹은 이제 '4세 경영'을 본격화하는데요.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고인의 아들인 구광모 상무가 뒤를 잇습니다.
LG호는 어떻게 될지, 계속해서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으로 LG그룹 경영의 지휘봉은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물려받습니다.
이로써 창립 71년을 맞은 LG그룹은 '4세 경영' 체제의 막을 올립니다.
올해 40세인 구 상무는 고인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로, 그룹경영 승계를 위한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2004년 고인의 양자로 입양됐습니다.
「LG그룹은 다음달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구 상무를 등기이사로 선임해 4세대 경영을 공식화합니다.」
구 상무는 당분간 삼촌인 구본준 LG부회장과 6인의 전문경영인 보좌를 받으며, 경영 승계절차를 밟게 됩니다.
「구 상무가 구본무 회장의 지분을 상속받게 되면서 내야할 상속세는 1조 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재계에서는 LG그룹 경영이 당분간 변화보다 안정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총괄본부장
- "4세대는 (신사업을) 치고 나가는 그런 모습을 좀 보여줬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식서비스산업 쪽으로 넘어가고 있으니깐. 그런 쪽에서 업계를 선도해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자동차 부품과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등이 구 상무가 주력할 미래 사업군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boomsang@daum.net]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