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인 판매대수에서는 북미에 미치지 못하지만 동유럽은 차기 주력시장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동유럽 수출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동유럽에 대한 수출대수는 44만7천여대로, 동유럽은 북미와 서유럽에 이어 3대 수출시장이었습니다.
그러던 동유럽은 올들어서는 서유럽을 앞질렀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산유국이 다수 포진한 동유럽의 자동차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동유럽에서는 일본 자동차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덕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기찬 / 가톨릭대 경영대학원 교수
- "일본이 취약한 동유럽은 한국 자동차 산업 성장의 새로운 기회입니다. 좀 더 과감하고 그 시장에 맞는 영업이나 제품개발을 통해 한 발짝 앞서가야 합니다."
인터뷰 : 이항구 /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
- "일본 완성차 업체가 소규모 현지생산과 수출을 강구 중이어서 동유럽에서의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유럽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차종을 적기에 투입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철구 / 자동차공업협회 이사
- "수요에 맞는 차를 적기에 투입하고 딜러망을 확충하고 A/S망을 확보해야 합니다. 우리 자동차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수요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계가 동구권에서 미국시장의 공백을 얼마나 만회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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