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이 집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였죠.
그런데 최근엔 역세권은 기본, 이름도 생소한 초품아부터 몰세권, 숲세권 등 다양한 입지조건을 내세운 아파트 단지들이 등장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러 동의 아파트 사이에 아이들이 뛰노는 운동장이 보입니다.
아파트가 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이른바 '초품아' 아파트입니다.
길을 건너거나 차를 타지 않고 바로 등교할 수 있어 이 지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힙니다.
이젠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은 기본, 소비자 수요에 맞는 입지조건을 갖춘 다양한 세권이 뜨고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는 아파트는 쇼핑몰이나 백화점, 대형마트 등 상업시설이 밀집한 '몰세권'.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아파트 단지에서 10분만 걸어나오면 쇼핑과 영화, 외식 같은 다양한 문화활동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희 / 경기 고양 도내동
- "아이들 데리고 다니기 편하고 시간도 단축되고…."
산책을 할 수 있는 녹지공원이나 산과 천 등 자연이 가까이 있는 '숲세권'도 인기입니다.
다만 입지조건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 인터뷰 : 심교언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도보 2분 거리라지만 실제 걸어보면 5분 이상 거리도 굉장히 많습니다. 현장을 반드시 확인하고…."
일부 아파트는 지나친 기대감에 과도하게 가격이 오른 경우도 있어 적정 가격인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