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사내벤처를 창업해 분사할 경우 최대 3년까지 휴직을 인정해주고 성과보상체계를 정비해 사내 벤처 활성화에 나선다. 연 1회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빠른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연중 상시 아이디어를 제안받는 형태로 개선할 계획이다.
롯데기업문화위원회는 앞으로 사내 벤처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 사내벤처로 별도 법인 분사를 할 경우 최대 3년까지 휴직을 인정하는 '창업휴직제'를 도입한다. 아이디어 참여 활성화를 위해 성과보상 체계도 정비한다.
이날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사내벤처 2기 최종 우승자를 선발하는 '롯데 사내벤처 스타트데이'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부터 2기 공모전에 참여한 126명 중 최종 8명이 무인형 매장과 공유경제,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전문 심사위원과 청중평가단 100명에게 15분간 소개하는 자리를 갖고 현장심사와 사전 심사를 종합해 선발했다.
롯데는 내부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신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한편, 능동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16년부터 기업문화위원회 주관으로 '롯데 사내벤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내벤처 1기 모집에 총 2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아웃도어 기저귀를 제안한 '대디포베베'가 최종 선정됐다. 롯데 액셀러레이터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6월 법인을 설립했고, 연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
최종 우승한 직원은 일자리 공시를 통해 팀원을 정하고 롯데 엑셀러레이터에 파견돼 1년간 독자적인 사업 활동 공간에서 신사업에 도전할 기회를 얻는다. 1년후 최종 사업화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라 분사하거나 원 소속사로 복귀할 수 있다. 롯데는 우승한 직원이 효과적으로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사업초기지원금과 투자금 3000만원을 지급한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사내벤처 스타트데이는 임직원들을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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