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편의점 CU는 상반기 과즙음료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갈아만든 배'와 '포도봉봉'이 1·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복고 열풍의 진원지다. SNS에서 추억의 1980∼1990년대 음료를 마셔보는 리뷰 콘텐츠가 퍼지면서 해당 상품을 직접 경험한 30∼40대는 물론 10~20대까지 소비층으로 유입되고 있다.
갈아만든 배가 대표적이다. 출시된 지 무려 20년이 지났지만 최근 유튜브 방송, 해외 잡지 등에서 '숙취해소에 최고인 한국 음료' 등으로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포도봉봉 역시 출시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추억의 맛을 원하는 수요가 늘면서 올해 초부터 재 판매에 들어간 상품이다.
CU 관계자는 "복고 트렌드 때문에 1980~1990년대 감성을 즐기는 젊은 층과 어릴적 향수를 가진 4050 고객들을 아우를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린 시절 추억을 전할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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