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냉각되면서 내수위축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소비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와 생활형편 등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2.2로 4월에 비해 8.2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이같은 하락폭은 7년 6개월만에 가장 큰 것입니다.
또 지수 92.2는 3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인터뷰 : 김영노 / 통계청 분석통계팀장 - "이러한 소비자기대지수 하락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심리가 위축된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전 소득계층과 연령대에서 하락하면서 기준치 100을 모두 밑돌았습니다.
특히 20대와 월소득 200만원대에서 지수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소비자기대지수 가운데는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77.9로 19.5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72.2로 4월의 80.8에 비해 7.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소비자들은 향후 경기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유가 등 물가를 가장 많이 뽑았습니다.
고유가와 이에따른 물가급등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하반기 내수위축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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