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건강보험료가 월평균 3천 원 이상 올라갑니다.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3.49%가 오르면서 2011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인상 폭을 기록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직장가입자의 월평균 건강보험료는 10만 6천242원입니다.
내년부터는 10만 9천988원으로 3천7백여 원이 오릅니다.
지역가입자 역시,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가 9만 4천 원선에서 9만 7천 원선으로 인상됩니다.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인상 폭은 3.49%입니다.
2011년 5.9%가 인상된 이후, 매년 1~2% 수준으로 오르다 8년 만에 인상률이 3%를 넘겼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등으로 늘어나는 보험 급여를 충당하기 위해서입니다.
올 들어 병원의 선택진료비가 폐지되고, 지난 4월부터 상복부 초음파의 보험 적용에 이어 7월부터 병실료 보험 혜택, 뇌·혈관 MRI 등에 잇따라 보험이 적용됩니다.
정부는 앞서 2022년까지 5년간 총 30조 6천억 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여기에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는 보험료 부과 체계 개편으로 연간 8천439억 원이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건복지는 "이번 결정은 보장성 강화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