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들어온 '예멘 난민'에 대한 난민 심사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늦어도 10월 안에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들어 제주도로 입국한 예멘 난민 신청자는 500명이 넘습니다.
그간 제주도 내에선 급작스런 난민 증가에 따른 불안감을 호소하는 민원이 급증했습니다.
진정한 난민이 아니라 취업을 하려고 제주도 무비자 입국을 악용한다는 비판도 거셌습니다.
법무부는 추가 대책으로 난민심사 담당자를 제주도에 긴급 투입할 방침입니다.
현재 3명 뿐인 난민심사 인력을 7명으로 확충해 8개월가량 걸리는 심사 기간을 3개월 안으로 줄이겠다는 겁니다.
늦어도 10월 안에는 난민심사가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오수 / 법무부 차관
- "다음 주 내에 통역 2명을 포함한 6명을 추가로 배치해 심사기간을 기존 8개월 정도에서 2~3개월 정도로 앞당기도록."
난민 심사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소송까지 모두 5단계인 난민 심사 절차를 3~4단계로 단축합니다.
신속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난민심판원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난민 신청 제도의 악용을 막기 위해선 악용 방지를 위한 규정을 마련하고, 신청자의 출신 국가의 상황을 파악하는 전담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